전라도

백두대간 소사고개에서 덕산재까지:17.01.21

산송 2017. 1. 22. 13:35


                                                  대간길 중에서 가장 짧은 거리를 간다.

                                                  전날 눈소식에 환상적인 설국을 상상한다.

                                                  들머리부터 나의 기대는 부서진다.

                                                  3년 전에는 몽환적 설국을 다녀온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대간길을 뚜벅뚜벅 걸어간다.

                                                  뒤돌아본 삼봉산은 내가 바라는 설국이다.

                                                  발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야가 허무한 마음을 채워준다.

                                                  짧은 구간이지만 상고대와 설국의 문턱을 본 것으로 만족한다.

                                                  .코스:소사고개-수도지맥 갈림길-초점산-1215봉-1262봉-대덕산-얼음폭포-덕산재

                                                  .거리:8.7km

                                                  .산행시간:3시간30분

                                                  .날씨:맑고 가끔 구름

                                                  .난이도:하

경남 거창 고제면과 전북 무주 무풍면을 잇는 1089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갯길

*소사마을 유래

 이 마을은 연중 미풍이 불어 마루에 모래가 쌓일 틈이 없다고 하여

 기쁜 마음에 웃음이 나온다는 뜻으로 笑沙峴(소사현)으로 불렀다고 한다






소사고개 생태통로 좌측이 들머리









봉우리가 세 개인 삼봉산의 백설









눈길이 자꾸 가는 삼봉산









오늘 대간길에 만나는 대덕산과 초점산(좌측부터)









덕유산 향적봉 북으로 뻗은 거칠봉









멋지게 생긴 삼봉산









평화로운 아담한 산촌마을(고제마을)









수확이 끝난 고랭지 배추밭









남성미의 근육질을 드러내는 삼봉산









낙엽송 뒤로 거칠봉

한 폭의 산수화를 본다








대덕산도 그림같이 아름답구나









초점산으로 눈길을 돌린다









삼봉산 우측에 스키장 슬로프가 보이는 덕유산 향적봉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눈으로 마음껏 즐긴다









경계하는 까마귀 시위

영역을 침범한 우리의 잘못인가?








아직도 상고대는 보이지 않고









우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금원산과 기백산

중앙에 희미한 뾰족봉이 가야산








거칠봉도 그림같이 아름답다









 다시 보는 삼봉산과 덕유산









아무런 흔적도 없는 눈길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눈 알갱이

나의 족적을 남긴다







환상적인 풍광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여유가 이런 풍광을 찾아낸다









더 가까이 다가온 초점산









좌측의 덕유산에서 뻗어가는 능선 우측에 거칠봉









또 눈으로 즐기는 풍광









잔잔한 물결처럼 이어지는 산그리메









눈이 그린 풍경화









수도지맥 갈림길


 소사고개에서 합천 황강까지 110km







가야산 조망(중앙)









파란 하늘과 경계를 이루는 검은 띠가 스모그인가?









삼 도(경남 거창,전북 무주,경북 김천)가 모이는 산 초점산

또는 삼도봉이라 한다








수도지맥이 발 아래










잠깐 쉬어 간다









상상의 새 봉황이 날아간다(중앙)









향적봉에서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덕유산 능선









덕유산과 거칠봉









가야할 대덕산 능선









1215봉과 1262봉을 넘어야 도달하는 대덕산(좌측부터)









그토록 보고 싶은 상고대를 만난다









사면의 나목도 그림이다









 멀어져 가는 삼봉산









지나온 초점산

대덕산 가는 길은 상고대로 눈이 즐겁다








하얀 산호처럼









설국으로 들어가는 문인가?









너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지나온 초점산



























기쁨을 주는 상고대 길









솔잎에 핀 상고대가 참으로 예쁘고 아름답구나!!!









가야할 1262봉









환상적인 길이다









지나온 1215봉









1262봉도 가까이 다가온다









몰라보게 변한 삼봉산









1262봉도 지나고 이젠 대덕산만 남았다









지나온 초점산과 1215봉,1262봉









지나온 초점산 뒤로 수도지맥과 가야산









타 산악회의 식사 자리가 된 정상석 주변

*대덕산

 많은 덕을 품고 있는 산으로 거대한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이다.

 지금까지 이 산에서 기를 받고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대덕산은 다락산 또는 다악산으로도 불리는데

 이 곳은 정유재란 때 이광악이 왜적을 물리친 곳이며

 영조 4년 이인좌 난 때는 이 고장에서 의병이 일어나 진압했다.

 명종 때 예언가 남사고는 무풍을 무릉도원 십승지라고 하였다.


또 다른 정상석









지나온 대덕산









나무 밑둥치는 아직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파묻힌 얼음골 약수터










                                                 얼음폭포

                                       *대간꾼의 갈증을 해소하는 인삼이 녹아있는 약수다








날머리가 가까이 다가온다


















덕산재에서 이어지는 대간길









덕산재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을 잇는 30번 국도가 지나는 고갯길








오늘의 대간길은 덕산재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