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맨 먼저 알리는 야생화를 찾아서 천성산 상리천으로 간다. 야생화는 몸집이 너무나 작기 때문에 군락지를 알지 못하면 찾기가 힘든다. 마침 산행중에 만난 귀인의 도움으로 개략적인 군락지의 위치를 설명 들었다. 이 귀인은 내가 자주 찾는 블방 주인이었다. 금년은 대체로 야생화의 개화가 늦다. 첫 번째 주인공은 복수초 경사진 언덕에 햇빛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반가워 말도 못하고 무끄럼히 쳐다 보았다. 다음번의 주인공은 꿩의 바람꽃과 노루귀로 군락지는 아니지만 진사가 찍고 다음에 찍는 행운까지 얻었다. 모처럼 야생화 촬영 삼매경에 흠뻑 빠진 하루였다. .코스:내원사입구 하차-용연천-천성산내원사 일주문-상리천-노전암-상리천-원점회귀 .산행거리:15.18km .산행시간:6시간17분 .날씨:맑음 .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