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늘의 불청객을 맞이한다.
요즈음 불청객이 자주 나타난다.
이 구간은 전망도 없고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걷는 무미건조한 등로다.
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거의 없다.
낙동정맥에서 반드시 가봐야할 두 곳(황지연못,동점구문소)이 있다.
귀가 길에 동점구문소로 간다.
구멍이 뚫린 하천인 穿川(천천)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고 특이한 渡江山脈(도강산맥)을 보고 감탄한다.
.코스:통리재-태현사-면안등재-고비덕재-백병산삼거리-백병산-백병산삼거리
큰재-늪목-일출전망대-한개고디-덕거리봉-태백고원자연휴양림
.거리:14.6km
.산행시간:4시간40분
.날씨:흐리고 미세먼지
.난이도:하
통리재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태현사 표지석 있는 우측으로
지나온 1구간의 우보산과 통리역
태현사 축대와 건물 사이로
능선 따라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낙엽 밑에는 숨어 있는 얼음으로 상당히 미끄럽다
면안등재
*서쪽의 원통골 통동과 북동쪽 구사리를 연결하는 고개
이름의 유래는 알 수가 없다
음지 곳곳에 남아있는 눈
오래간만에 출석한 산우님
헬기장인 고비덕재에서 반기는 시그널
*고개의 꼭대기가 평탄함을 의미하는 "덕"에 고비나물이 많이 자생해서 "고비덕재"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
상당히 많이 쌓여있는 눈
백병산삼거리 사각쉼터
이곳에서 요기를 하고 백병산으로 간다
낙동정맥 중 가장 높은 봉인 백병산
*과거에 백산이라 불렸다
산꼭대기의 바위가 흰 빛깔을 띤다는 데서 유래
불청객으로 풍광이~~~
병풍바위 조망
촛대바위는 병풍바위 뒤에 있음
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전망바위
산죽 가운데 길도 상당히 미끄럽다
능선 내리막길
큰재
*무거운 소금 가마니를 지고 다니느라 힘이 들어 붙여진 이름
무명봉도 넘어간다
나무가지 사이로 본 풍광
육백지맥분기점
낙동정맥은 우측으로
제일 싫어하는 둥근나무계단
늪목
*늪이 있는 목(고개)
전망도 없는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
86번 철탑
한개고디
*옛날 백산에서 살던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고개가 어찌나 높고 가파르고 험한지
시댁에 줄 떡함지를 이고 가던 사람이 고개에서 구르자 떡이 고개 아래로 굴러가고
딱 한 개가 남았다고 한개고디라 하였다.
고디는 높은 고개의 말
실제로 넘어가는데 힘들고 숨이 차다
전망대 가는길
상상으로 즐긴다
동해가 보인다는 망해루가 있었던 곳인데
이미 철거되고 흔적만 남아있다
어디가 동해인지?
잘못 표시된 안내판
주먹바위
덕거리봉
*이 안내판도 방향이 틀림
*덕거리봉는 무명봉 이었는데 휴양림 등산로 정비시
능선의 옛 이름인 "덕거리장"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
우측으로
큰덕거리계곡은 한겨울
운치가 있는 고사목다리
계곡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간다
계곡과 등로의 구분이 애매하다
계절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억새
통나무다리
고풍스러운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미인 자작나무
버들골 우측의 임도 따라서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입구
애마가 있는 곳이 날머리
자개문(좌측)과 동점터널(우측)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구멍 뚫린 하천이라는 穿天(천천)이다
자개문으로 흘려가는 낙동강 물줄기
35번 도로가 지나가는 인공으로 뚫은 동점터널
*우리나라 터널 중 가장 아름다운 터널
삼형제폭포와 용소
용소
용소와 자개문
*황지천에는 백룡이,철암천에는 청룡이 살면서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싸워
백룡이 이겨 승천하는데 그때 생긴 구멍이 求門沼(구문소)
자개문 입구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른다 하여 "뚜루내"라고 부른다
석회암 사이로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
낙동강 상류 황지천의 강물이 큰산을 뚫고 지나면서
석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자개문 입구의 소용돌이로 생긴 포말
*이 석회동굴을 자개문이라 하는데 안쪽 벽에 "五福洞天子開門"이라 새겨져 있다
*"정감록"에 의하면 "낙동강 최상류에 올라가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석문이 나오고
삼재가 들지 않는 이상향이 나타난다"라고 했으며 석문은 자시에 열리고 축시에 닫히는데
문이 열릴 때 그 속으로 들어가면 사시사철 꽃이 피고 흉년이 없으며 병화도 없는
무릉도원이 있다고 했다
자개문 안쪽의 모습
*이 특이한 渡江山脈(도강산맥)은 지금으로부터 약1억5천만 년에서 3억 년 전 사이에 형성되어
우리나라에서 그 유형을 찾기 힘든 기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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