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보길도;고산윤선도의 정취를 느끼면서:15.07.11

산송 2015. 7. 12. 16:05

땅끝지맥 마지막 구간을 산행한 적이 있었다.

土末에서 아련하게 보이는 甫吉島

가고싶다는 욕망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온 날이다.

새벽에 땅끝전망대에서 아침노을 보면서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친다.

배 출발 직전에 날아든 비보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섬에 들어가면 11시 배로 나오는 조건이다.

섬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시간 정도다.

차로 섬 한 바퀴 돌고 이곳의 특산품인 전복을 먹는 시간이다.

자연이 베풀 수 있는 한도까지만 받고 돌아왔다.

.코스:땅끝전망대-땅끝항-노화도-장사도-보길도 망끝전망대

       -뾰족산 입구-장사도-노화도-땅끝항

.날씨:흐린후 비

 

 

 

 

 

 

 

 

 

                                               땅끝전망대

 

 

 

 

 

 

 

 

 

땅끝전망대(13.03.24;땅끝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시)

*갈두산 사자봉

 .갈두;칡머리

 

 

 

 

 

 

아침노을

*"아침노을은 저녁 비요

  저녁노을은 아침 비라"라는

  옛사람의 말씀이~~~

 

 

 

 

 

땅끝탑(13.03.24)

 

 

 

 

 

 

 

 

땅끝해안(13.03.24) 

 

 

 

 

 

 

 

 

땅끝항(13.03.24)

 

 

 

 

 

 

 

 

 

맴섬

 

 

 

 

 

 

 

 

땅끝항 기암괴석

 

 

 

 

 

 

 

 

                                               우측 기암괴석

                                        선 사람 닮은~~~

 

 

 

 

 

 

 

우측 기암괴석

 물개처럼 보인다

 

 

 

 

 

 

 

땅끝항 맴섬

 

 

 

 

 

 

 

 

일년에 한번 두 섬 사이에

보름달이 뜨는 촬영명소

 

 

 

 

 

 

 

                                                땅끝항

 

 

 

 

 

 

 

 

불꽃 형상인 땅끝전망대

 

 

 

 

 

 

 

 

땅끝지맥 산능선(노화도 가는 배에서)

 .좌측 맨 끝이 토말 

 

 

 

 

 

섬들

 

 

 

 

 

 

 

 

 

 

 

 

 

 

 

 

 

 

보길도 망끝전망대

*보길도

  영암의 한 부자가 선친의 묘자리를 잡기 위해 지관을 불렸는데

  지관이 이 섬을 두루 살핀 뒤

  "十用十一口"라는 글을 남기고 갔다.

  뜻을 알기 위하여 스님에게 물으니

  명당자리가 11구 있는데 10구는 이미 사용되었고

  나머지 1구도 이미 쓸 사람이 정해졌다고 했다.

  이때부터 "十用十一口"를 합자하여 甫吉島라 불렸다고 한다.

뾰족산 조망

*산의 모양이 뾰족하게 생겨 뾰족산

 

 

 

 

 

 

망끝전망대에서 본 섬

 .섬에서 섬을 본다

 

 

 

 

 

먹구름이 밀려오고

 

 

 

 

 

 

 

 

망월봉

 오늘은 올라야 할 산을

 바라만 본다

 

 

 

 

 

 

세연정

*"세연"은 "주변의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

 고산 윤선도의 땀이 녹아있는 곳

 자연속에 만들어진 비밀정원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정원

 

 

 

고산 윤선도

 *두 아들의 죽엄과 20여 년에 가깝게 세 차례나 유배지를 떠돌던

  그는 속세를 벗어나 은둔생활을 위해 제주도로 가던 중 풍랑을 피해

  잠시 머물게 된 보길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그 곳에 눌러앉게 된다.

  외딴 섬에서 변심하지 않는 자연을 벗 삼아 상처를 치유할 심정으로

  10여 년을 머물면서 세연정,낙서재 등을 짓고 어부사시사와 오우가를 남긴다.

  그가 사랑한 그만의 유토피아 보길도 낙서재에서 85세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다.

 

 

무성하게 자란 연꽃

 

 

 

 

 

 

 

 

주위 풍광과 조화를 이룬 바위

 

 

 

 

 

 

 

 

 

 

 

 

 

 

 

 

 

 

연못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석가산

*석가산

 정원에 돌을 쌓아서 만든 산

 

 

 

 

 

 

운치를 더하는 소나무 가지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중에서

연잎에 밥을 싸고 반찬일랑 장만 마라

닿 들어라 닿 들어라

삿갓은 썻다마는 도롱이는 갖고 오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무심한 갈매기는 나를 쫓는가 저를 쫓는가

 

 

 

보길도에서 장사도로 가는 다리

 

 

 

 

 

 

 

 

보길도 어촌풍광

*이곳에서 전복 회를 맛본다

  싱싱하고 졸깃하고

  달콤한 전복이

  입안에서 춤을 춘다.

 

 

 

 

보길대교를 건너 온

노화도 선착장

 

 

 

 

 

 

 

노화도 선착장 풍광

 

 

 

 

 

 

 

 

전복 양식장

 

 

 

 

 

 

 

 

땅끝항으로 가는 길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땅끝지맥 산줄기

좌에서 달마산,두륜산,주작산,덕룡산